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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광굴비란~~??
작성자 마을지기 (ip:)
  • 작성일 2006-09-13 1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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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5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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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을 '영광굴비'로 달았지만 '법성포 굴비'로해야 맞다.

 

 

영광굴비의 대부분은 법성포에서 생산되며, 영광의 기타지역 에서도 굴비가 나오기는 하나 법성포사람들은 그 맛이 법성포 것만 못하다며 같은 대접 받기를 꺼려한다.

 

그럼에도 '영광굴비'라 제목을 붙인것은 거개의 사람들이 '법성포 굴비'를 '영광굴비'로 여기고 있으며, 법성포에서도 굳이'법성포 굴비'라 불리길 고집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자겸이 진상한 굴비

 

영광굴비의 명성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고려시대 이자겸이 모반을 꾀하다 1126년 영광으로 유배를 당했는데, 이곳의굴비를 먹어보고 하도 맛있어 인종에게 진상을 하면서 혹 자신이 비겁해 보일까 싶어 생선 이름을(屈非:굽히지 않는다)라고 지어 올렸다는 일화가 있다.

 

 

영광이 굴비로 유명한 이유

 

영광이 굴비로 유명한 것은 조기가 많이 잡혔기 때문이다.

조기가 많이 잡히니 굴비도 많았을 것이고 따라서 영광굴비가 유명해졌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 칠산바다에서는 조기가 거의 잡히지 않는다.

80년대 초반부터 어획량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근해에서 잡히는 여타 생선마냥 새끼까지 싸그리 잡아서 씨가 말라 그렇기도 하거니와 어로기술이 발달하여 조기가 칠산 바다에 올라오기 전에 제주나 소흑산도 근해로 나가 조업을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칠산바다에는 조기가 없어도 법성포 굴비 가게에는 굴비가 넘쳐난다.

멀리 부산, 마산, 목포, 군산, 여수등지에서 냉동상태로 들여온 조기를 말린것들이다.

 

영광굴비는 이렇듯더 이상 '영광의 조기'로 말려지지 않고 있지만 그럼에도 영광굴비의 명성은 여전하다.

아니 오히려 그 명성은 더 높아만 가는듯하다

 

1980년대 말까지만 하더라도 법성포에는 굴비가게가 28곳밖에 없었다.

굴비는 요즘도 그렇지만 예전에는 있는 사람들이나 별미로 먹는 음식이었다.

 

서울 등 대도시의 소위 '있는 사람들'이 자가용을 몰고와서 사 가거나 영광에 연고지를 둔 사람들이 전화로 부탁해 맛보는 정도에 불과했다.

 

1990년대 들어 법성포에 굴비가게가 급격히 늘어났다.현재 법성포지역 생활정보 안내 책자에 올라 있는  굴비가게만도 180여곳이며 간판없이 영업하는 가게까지 따지면 300 여곳이나 된다.

 

10년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영광조기 어획량은 급격히 줄었고 영광굴비 소비량은 급격히 늘었다. 조기가 줄면 굴비도 줄고 굴비가게도 줄어야 마땅한 일이 아닌가.

 

 

조기는 같아도 굴비는 다르다

 

칠산바다에 조기가 잡히지 않아서 영광굴비가 타지역 조기로 말려진다는 사실은  영광굴비의 명성에 흠집나는 일이 아니라고 법성포 사람들은 주장한다.

 

웬만한 사람들은 이제 칠산바다에 조기씨가 말랐다는 것을 다 알고 있으며,  그래도 영광굴비가 맛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면 칠산바다 조기나, 제주바다 조기나, 연평도바다 조기나 그맛은 다같고 어디서 그 조기를 말리느냐에 따라 굴비맛이 달라진다는 이야기인데...

 

 

영광굴비가 맛있는 까닭은

 

첫째...염장법이 독특하다는 데 있다.

 

일년 넘게 보관하여 간수가 완전히 빠진 천일염으로 조기를 켜켜이 잰다. 이 염장법은 손이 많이가고 조기의 크기에따라 간하는 시간을 조절하는 일이 까다로워  법성포 외 지역에서는 하지 못하는 염장법이다.

 

법성포에서는 이를 '섭장' 이라 부르며 외지인에게는  그 소상한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둘째...법성포의 기후조건에 있다.

 

봄부터 여름사이 법성포의 습도와 일조량은 굴비를 말리는데 적절하다고 한다.

 

특히 '굴비는 바람에 말린다' 고 할 만큼 바람이 중요한데, 이무렵 법성포에서는 바다쪽에서 북서풍이 불어 굴비 말리는 데에는 더없이 좋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예전엔 위의 두 조건외에 또다른 두 조건이 영광굴비의 맛을 더했다.

칠산바다는 조기의 산란지여서 영광굴바라 하면 알베기(법성포에서는 이를 '오사리'라 한다)가 기본이었고, 칠산바다에서 법성포 까지는 지척이어서 싱싱한조기를 곧장 염장할수 있었다.

 

알베기와 싱싱함이라는 두 조건은 칠산바다에 조기가 사라지면서 함께 사라졌다.

 

산란지밖의 알 없는 조기를 냉동 상태에서 가져와 굴비를 말리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섭장과 바람'이라는 법성포만의 오랜 기술과 독특한 기후조건이영광굴비의 맛과 명성을 유지하는데 부족하지 않음을 법성포 사람은 물론 외지인들도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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